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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 궁합

무진일주와 무술일주 궁합

무진일주큰 산 · 용
무술일주큰 산 · 개

한눈에 보기

타고난 성향
타고난 성향의 바탕이 같은 사이일간 무토 × 무토 · 같은 일간
배우자 자리
정면으로 부딪히는 사이일지 진(용) × 술(개) · 진술충
서로에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같은 편비견

늦봄 안개에 싸인 무진과 늦가을 들녘을 굽어보는 무술은 똑같이 큰 산 같은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보는 그림이에요. 타고난 성향이 똑같아서 위아래 없이 같은 높이에서 걷는 사이인데, 배우자 자리의 용(진)과 개(술)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자리(진술충)라 둘이 선 땅은 가끔 흔들려요. 닮아서 편하고 닮아서 같은 곳에서 멈추는, 침묵이 편안함도 되고 벽도 되는 조합이에요.

만나면 끌리는 점

무진과 무술은 말을 길게 풀지 않아도 서로의 무게를 알아봐요. 둘 다 입 밖에 낸 말을 쉽게 거두지 않는 사람이라, 처음 몇 번의 약속에서 ‘이 사람은 정한 건 지키네’ 하는 안도가 먼저 쌓여요. 무진과 무술은 서로에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같은 편이라서, 누가 맞춰 주고 누가 끌려가는 구도가 아니라 같은 높이에서 나란히 걷는 관계가 되기 쉬워요.

배우자 자리로 봐도 서로 어깨를 맞대는 쪽이에요. 그래서 무진이 짠 계획표에 무술이 자기 몫의 칸을 직접 채우고, 무술이 정한 규칙에 무진이 자기 몫을 얹는 식으로 서로 칸을 나눠 써요. 같이 힘든 때를 지나온 기억이 한번 생기면 무술의 마음에는 그 기억이 오래 남고, 무진은 그 기억 때문에 마음먹은 자리를 더 단단히 지켜요.

부딪히기 쉬운 점

서운한 날의 모습까지 판박이라는 게 이 조합의 가장 큰 함정이에요. 무진은 속으로 신경이 쓰이면서도 먼저 손을 내밀기 어렵고, 무술은 서운하면 말보다 침묵이 먼저 나와서 속뜻이 밖으로 보이지 않아요. 한쪽이 입을 닫으면 다른 쪽도 이유를 묻지 않고 같이 입을 닫아서, 조용한 집 안에 각자 다른 방에 앉아 있는 시간이 이틀, 사흘로 늘어나는 모양이에요.

용(진)과 개(술)가 서로의 자리를 흔드는 만큼, 이 조합에서는 부딪힘이 ‘누구 쪽 자리에서 할 것인가’로 나타나기 쉬워요. 휴가지, 명절에 어느 집부터 갈지, 이사할 동네처럼 한쪽이 자리를 내줘야 하는 일에서 무진은 마음먹은 곳을 비우지 않고 무술은 맡은 자리를 지키려 해요. 같은 높이의 두 사람이라 어느 한쪽이 위에서 정리해 주지도 못해서, 결론이 나기까지 이야기가 길어지는 편이에요.

연애할 때

연애 초반의 두 사람은 한 달 일정을 나란히 펴 놓고 데이트 날짜와 각자 부담할 몫을 칸칸이 나누는 모습이 어울려요. 누가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연애가 아니라서 무진도 말수를 잃지 않고, 든든한 한편이 필요했던 무술도 마음을 놓아요. 시험이나 이직처럼 힘든 시기를 말없이 곁에서 같이 건너고 나면, 두 사람 사이에는 ‘그때 우리’라는 기억이 단단하게 남아요.

다툰 뒤에는 먼저 연락하는 쪽이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둘 다 약한 모습을 보이기 어려워요. 말로 화해하기 막막하면 평소 함께 걷던 코스를 한 번 같이 걷거나 같이 보던 드라마를 말없이 이어 보는 식으로, 같은 자리를 먼저 되찾는 쪽이 두 산에게는 덜 어색해요. 사과의 문장은 그다음에 한 줄이면 충분해요.

결혼하면

같이 살면 분담이 일찍 굳는 부부가 되기 쉬워요. 무진은 각자 몫을 지키는 쪽이고 무술은 맡은 자리를 오래 지키는 쪽이라, 한번 정한 분담을 바꾸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한 사람의 야근이 늘어나는 등 사정이 달라졌다면 설거지 요일과 생활비 비율도 함께 다시 살펴보는 편이 좋은데, 둘 다 먼저 꺼내기 어려우니 분기마다 한 번 ‘이 분담 아직 괜찮아?’를 서로 묻는 날을 정해 두면 쌓이는 서운함을 줄일 수 있어요.

서로 위아래가 없는 사이라 집안의 큰 결정에서는 맞서기 쉬워요. 한 해는 무진이, 다음 해는 무술이 최종 결정을 맡는 식으로 순서를 정해 두면 자리를 두고 부딪히는 순간이 한결 덜 날카로워요.

헤어진 뒤 다시 만난다면

헤어진 뒤 다시 만난다면, 두 사람 모두 상대가 먼저 연락해 주길 기다리다 시간이 길어졌을 가능성이 커요. 무술은 속을 정리하는 데 오래 걸리고 무진은 먼저 손을 내밀기 어려워서, 연락이 닿는 순간에도 안부 한 줄에 서로 며칠씩 답을 고르기 쉬워요.

다행히 무술은 같이 힘든 때를 지난 기억이 오래 남는 쪽이라, 그 기억을 꺼내는 한마디가 다리가 돼요. 다만 전에 부딪힌 지점이 휴가지나 명절 순서 같은 ‘자리 문제’였다면, 다시 만난 첫 계획부터 한 번은 무진 쪽 자리, 한 번은 무술 쪽 자리로 번갈아 정하는 편이 같은 충돌을 덜 반복해요.

묻고 답하기

무진일주와 무술일주는 닮아서 편한가요?

닮은 만큼 말하지 않아도 알아듣는 구석이 많아서 편한 건 맞아요. 다만 둘 다 서운하면 말수가 줄어드는 산이라 같은 방식으로 입을 닫고, 서로 끌어당겨 묶이는 짝은 없는 대신 마주 서는 자리가 있어서 자리와 순서를 두고 부딪히는 일도 생겨요.

무진일주와 무술일주가 다투고 나면 며칠씩 연락이 끊기는 건 왜인가요?

무진은 속으로는 쓰이면서도 먼저 손을 내밀기 어려워하고, 무술은 속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예요.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는 문이 같이 닫힌 모양이라 침묵이 길어질 수 있어요. 다만 침묵만으로 마음이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으니, 다시 이야기할 뜻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편이 좋아요.

무진일주와 무술일주 부부는 큰 결정 앞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는다던데 사실인가요?

서로 같은 높이라 한쪽이 위에 서는 구조가 아니어서, 큰 결정 앞에서는 둘 다 물러서지 않고 맞서기 쉬운 건 맞아요. 한 번은 무진이, 한 번은 무술이 최종 결정을 맡는 식으로 순서를 미리 정해 두는 쪽이 자리를 두고 부딪히는 순간을 부드럽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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